애플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유료 뉴스 구독 서비스를 상반기 출시할 전망이다. 오는 3월 25일 행사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애플의 뉴스 서비스.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유료 뉴스 구독 서비스를 상반기 출시할 전망이다. 오는 3월 25일 행사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애플의 뉴스 서비스. /애플 홈페이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뉴스앱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25일 관련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독료는 월 1만1,000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다만, 언론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부터 준비한 유료 뉴스 구독 서비스를 상반기 출시할 전망이다. 오는 3월 25일 행사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뉴스 앱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빌보드, 뉴스위크, 포천 등 약 200여개의 잡지를 무제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넷플릭스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에 애플의 뉴스 서비스는 이른바 ‘뉴스판 넷플릭스(Netflix for news)’로 불리고 있다. 출시는 올해 말로 예상된다. 

구독료는 월 10달러(약 1만1,000원) 수준이다.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의 이용료와 비슷하게 설계될 전망이다.

현재 애플은 언론사와 수익 배분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언론사에 서비스 수입의 50%를 제공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언론사가 이에 반대하며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은 애플이 제시한 수익 배분율에 동의하지 않아 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애플이 수집한 언론사 고객의 데이터를 독점하는 것도 우려하고 있다. 애플은 뉴스앱을 통해 수집되는 신용카드 정보, 이메일 주소 등을 포함한 구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와 공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감소하는 아이폰 판매량을 서비스 매출에서 메울 계획이다. 아이폰 의존도를 줄이고 서비스 매출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뉴스 구독 등 콘텐츠 서비스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