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각각 차기 법무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각각 차기 법무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각각 차기 법무부 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민주당 4선 중진의원으로 문재인 정부 1기 때부터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던 인사들이다.

이밖에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해양수산부 김인현 고려대 교수, 국토교통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구체적으로 후보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이 거의 완료단계에 와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과 발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개각은 5~7명 정도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부겸 안전행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초대 장관들의 교체가 유력하다. 또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

개각발표 시기는 이르면 3월 초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일부 언론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인 2월 말 발표를 예측했으나, 일부 후보자들의 검증작업이 끝나지 않아 다소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 후보자 인사는 순차발표가 아닌 일괄발표 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개각과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는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라고만 했다.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의 입각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사실이 아닐 경우 즉시 해명을 해왔던 그간의 청와대 대응태도에 비춰봤을 때, 가능성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과 우 의원은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지 못했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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