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가 80개월째 지속되고있다. 사진은 부산 남구에 위치한 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이다./뉴시스
경상수지 흑자가 80개월째 지속되고있다. 사진은 부산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이다./뉴시스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경상수지가 8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년 12월 경상수지 대비 3억7,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12월 대비 1.7% 감소해 48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1% 증가한 44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65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79억2,000만달러) 대비 1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19억5,000만달러 적자로 파악됐다. 전년 12월(-37억1,000만달러)보다 17억6,000만달러 적자규모가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산업(-15억4,000만달러)이 가장 큰 적자규모를 보였다. 서비스수지 중 건설수지만 1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가공서비스‧운송‧지식재산권사용료 산업 등은 적자로 파악됐다.

내국인이 외국에서 번 순소득인 본원소득수지는 1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상원조 등 이전소득수지는 8억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금융계정은 12월 54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 중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4,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부채는 34억3,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인 준비자산은 6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 품목 중 승용차와 선박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증가폭이 컸다. 승용차는 35억2,000만달러 흑자, 선박은 31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12월 보다 각각 28%, 29.2% 증가했다. 반도체와 화공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5.4% 줄었다. 반도체는 91억1,000만달러, 화공품은 58억1,00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127억7,000만달러), 중국(119억달러)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5.6%,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과(64억4,000만달러) EU(22억5,000만달러)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6%, 22.5% 증가했다.

12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4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 중 기계류‧정밀기기 수입이 25.7%로 전년 12월 대비 가장 크게 감소해 45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전제품 수입은 같은 기간 대비 44.2% 증가해 5억7,000만달러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편, 2018년 경상수지는 764억1,000만달러 흑자(잠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경상수지 흑자 752억3,000만달러보다 11억8,000만달러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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