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설레는 고백으로 ‘심쿵’ 엔딩을 완성했다. 사진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종석(위)과 이나영. /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캡처
이종석이 설레는 고백으로 ‘심쿵’ 엔딩을 완성했다. 사진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종석(위)과 이나영. /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캡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이보다 더 로맨틱한 고백이 있을까.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이 이나영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달이 아름답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이나영은 마침내 이종석의 사랑을 눈치챘다.

지난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에서는 강단이(이나영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차은호(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친한 누나, 동생 사이였던 두 사람의 관계에 본격적으로 변화가 생길 것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은호는 지서준(위하준 분)의 고백에 설레는 단이에게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서준을 만나러 가는 단이를 쫓아 나와 겉옷을 걸쳐주고, 주머니에 손 난로를 넣어놓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단이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서준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단이에게 은호는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계속 얘기를 하냐”며 화를 냈다. 또 동생 취급을 하는 단이의 장난에 “나도 남자다. 자세히 보면 진짜 괜찮은 남자”라며 화를 냈다. 평소와 다른 은호의 반응에 단이는 문득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유명숙 작가의 육필원고 교정 작업을 함께 하게 된 단이와 은호. 원고를 읽는 은호의 목소리를 들으며 단이는 눈을 감고 은호의 어깨에 기댔다. 은호는 잠든 단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입을 맞추려 했다. 그러나 휴대폰 진동 소리에 은호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단이는 잠들지 않았다. 은호의 손길을 의식하게 된 단이는 혼란스러웠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은호와 단이는 눈이 내리자 마당에서 오붓하게 차를 마셨다. 단이는 과거 마당에서 함께 밤하늘의 달을 보며 시간을 보냈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은호는 나쓰메 소세키 작가의 말을 빌려 사랑한다는 말 대신 ‘달이 아름답다’고 말한 바 있다. 은호는 단이가 그날에 대해 언급하자 “지금도 말하잖아. 눈 내리는 거 아름답다고”라고 말했다.

단이는 그제야 은호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은호가 했던 말과 행동, 배려들이 자신을 향한 마음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머리에 쌓인 눈을 털어주려는 은호의 손길에 단이는 평소와 달리 놀라 피했다. 이에 은호는 “왜 내가 갑자기 남자로 보여?”라며 웃었고 단이는 “혹시 나 좋아하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은호는 그런 단이를 바라보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 설렘 가득한 엔딩을 완성했다.

이종석의 설레는 고백에 힘입어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평균 5.4%, 최고 6.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랜 시간 가족과도 같던 단이와 은호 사이에 일어난 로맨틱한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을 읽지 않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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