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된장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콜라, 된장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이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가게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콜라, 된장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이 전월과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4개였다.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콜라 가격이 1월 들어 다시 상승했으며, 된장은 10월 이후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반대로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오렌지주스·햄 등 13개로, 상승한 품목수보다 적었다. 햄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전년 동월과 비교한 결과, 설탕, 된장, 콜라 등 18개 품목의 가격이 최대 11.0%까지 상승했다. 조미료 중 설탕(11.0%), 된장(9.8%)의 상승폭이 높았다. 음료에서는 콜라(9.7%)와 생수(6.8%)가, 곡물가공품 가운데서는 즉석밥(5.6%), 컵라면(3.4%) 등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식용유(-6.1%), 오렌지주스(-5.3%), 맛살(-4.9%) 등 6개였다.

소비자원이 분석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2,686원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금액이다.

품목별로 보면 두부와 시리얼은 전통시장, 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콜라·생수는 SSM이, 어묵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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