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배뇨후요점적 환자 대상 ‘센돔’ 투약 임상

지난 16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제21회 유럽성기능학회에서 강동성심병원 정현철 교수가 센돔의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지난 16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제21회 유럽성기능학회에서 강동성심병원 정현철 교수가 센돔의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종근당이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열린 ‘제21회 유럽성기능학회(ESSM: European Society for Sexual Medicine)’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센돔’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18일 종근당은 한림대학교의료원 비뇨의학과 양대열 교수팀의 배뇨후요점적 환자에 대한 센돔(주성분: 타다라필 5mg) 치료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배뇨후요점적이란 배뇨 직후 소변 누출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번 임상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가 8점 이상으로, 배뇨후요점적을 겪고 있는 20~70세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2017년 11월부터 9개월간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센돔과 위약을 12주간 투여한 후 증상개선 정도를 평가했다.

임상 결과 센돔 복용군의 배뇨후요점적 수치가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센돔 복용군은 위약군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국제발기능지수 발기영역점수도 개선됐다.

특히 센돔을 복용한 환자의 68.8%(위약군 31.9%)는 2점 이상 개선됐으며, 약물 복용 후 설문에서도 환자의 68.7%(위약군 34.0%)가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배뇨후요점적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지만 치료를 위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면서 “이번 임상 결과로 센돔이 배뇨후요점적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은 물론 연구 기간 중대한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성기능학회는 성기능과 관련된 약물임상과 조사, 수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매년 약 24개국에서 1,0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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