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T는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맵 코리아의 성과를 공개했다. /시사위크
18일 KT는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맵 코리아의 성과를 공개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지난 1년간 분석한 미세먼지 관련 통계를 공개했다. 자사 IoT 솔루션,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해 내놓은 결과다. 이를 통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세먼지 전문앱의 필요성을 입증했다. KT가 ‘에어맵 코리아 앱’을 출시한 까닭이다.

◇ 미세먼지, 분석해보니… ‘영하 1도’서 갈리는 농도

18일 KT는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맵 코리아의 성과를 공개했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는 KT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KT는 지난 1년간의 미세먼지 상황을 분석해 유동인구, 날씨, 도심형태 등에 환경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 차이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달아 발생했던 1월 11일 서울 시내 미세먼지는 같은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별로 수치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미세먼지 변화가 심한 날에는 한 시간 내에도 분 단위 수치가 최대 87㎍/m3 까지 차이를 보였다.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는 기온은 영하 1도로 확인됐다. 영하 1도 이하로 낮아지면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며, 영상권으로 올라서면 나쁨 수준으로 악화됐다. 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이 됐다. 외부 활동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등산로, 공원 등에도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통해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 국민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 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도심이어도 도로 폭과 주·정차 차량에 따라 약 30㎍/m3가량 차이를 보였다. 왕복 10차선 도로가 4차선 도로보다 교통량이 3배가량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수치는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기어 변속에 따라 미세먼지 발생 테스트를 한 결과 차량 정차 시 주행모드(D)에서 주차(P) 혹은 중립(N)으로 변속할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20% 감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운전 습관 교정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 더 자세한 정보 제공… KT, ‘에어맵 코리아 앱’ 출시

KT는 이날 ‘에어맵 코리아 앱’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한다. /KT
KT는 이날 ‘에어맵 코리아 앱’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한다. /KT

KT는 이날 ‘에어맵 코리아 앱’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의 미세먼지 수치,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일정 관리’에서 장소와 시간을 설정해놓으면 설정 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빨래’, ‘운동’, ‘세차’ 지수 등 미세먼지 데이터와 결합된 일상 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가이드도 함께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기 환경 기준도 사용자가 국내 환경부 및 WHO 권고기준 바탕 7단계 또는 4단계를 선택해 볼 수 있다. 향후 통신사 유동인구와 공공정보를 결합한 ‘안전 통학로, 보행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맵 코리아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T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나아가고 있다”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해 내가 숨 쉬는 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과 피해를 예방할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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