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남도의원 36명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도정복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18일 경남도의원 36명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도정복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가 19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판결문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대책위는 당초 지난 12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가 발제자의 개인 사정으로 연기됐다. 민주당은 기자간담회와 대국민 보고행사를 통해 김 지사 1심 판결에 대한 사법적 오류를 지적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이날 국회에서 오전 11시 언론을 대상으로 한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를 연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과 학계·법조계의 외부 전문가가 참석해 김 지사의 1심 판결문에 대한 분석 견해를 설명할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서울 마포구 합정프리미엄라운지에서 ‘김경수 판결문 함께 읽어봅시다’라는 주제로 대국민 토크쇼를 갖는다.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토크쇼를 자체 중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김해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홍철 의원을 비롯해 김종민·이재정·홍익표·황희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김 지사가 1심에서 법정구속 된 직후 대책위를 구성해 사법부의 판단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날 기자간담회와 대국민 보고행사를 통해 결정적 오류를 짚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지사의 법정구속으로 경남도정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민주당은 경남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김 지사의 불구속재판을 촉구하는 경남도민단체를 면담하는 등 도정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18일) “정상적 판단이라면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도정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오는 20일쯤 김 지사가 보석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김경수 지사가 모처럼 도지사로 당선돼서 채 1년도 업무를 보기 전에 갑자기 저렇게 구속이 되서 저희도 큰 충격을 받았다. 더구나 현직 도지사를 전격적으로 구속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판결 결과였다”며 “당에서도 대책위를 꾸려서 판결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고 변호인단을 강화해서 항소심에 응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