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언팩행사가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행사가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다. / 삼성전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행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자리에서 갤럭시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5G를 비롯해 폴더블 폰같은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는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경쟁력을 얻기 때문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1일 미국(현지시각 20일)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에선 삼성전자의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비롯해 폴더블 폰 및 스마트워치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된 삼성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에픽게임즈의 모바일게임 '포트나이트'가 소개되는 모습. / 삼성전자 유튜브
지난해 개최된 삼성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에픽게임즈의 모바일게임 '포트나이트'가 소개되는 모습. / 삼성전자 유튜브

주목되는 건 삼성 스마트폰만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의 공개여부다. 최신 기기의 뛰어난 성능을 십분 발휘할만한 콘텐츠는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과거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일 때마다 게임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업해왔다. 주로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 콘텐츠로, 갤럭시S8(2017년)는 리니지2레볼루션, 갤럭시S9(2018년)에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9에는 글로벌 게임사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모바일버전이 일정기간 독점 공급됐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의 맞춤형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삼성전자가 작년 미국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선 게임특화 앱마켓 ‘갤럭시 스토어’의 오픈 및 개발자 지원 방안 등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50여개의 게임 개발사들이 갤럭시 게임 콘텐츠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언팩행사에서 공개될 제품 중엔 차세대 이동통신 5G와 폴더블 등 새로운 규격의 기기들이 다수 포진했다. 이 기기들은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통신 속도와 접었다 펼 수 있는 화면 등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요소를 갖췄다.

작년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 2018에서 공개된 폴더블 폰 모습. / 삼성전자 유튜브
작년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 2018에서 공개된 폴더블 폰 모습. / 삼성전자 유튜브

다만 이 기기들의 가격은 최소 15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이 단순히 더 큰 화면에서 빠른 속도의 웹서핑 및 동영상 감상을 하기 위해 지갑을 열기엔 부담스럽다. 제품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가 필수라는 뜻이다.

이에 일각에선 5G 스마트폰 콘텐츠로는 나이언틱의 새로운 AR(증강현실)게임이 공개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나이언틱은 AR 게임 ‘포켓몬 고’를 흥행시킨 글로벌 게임제작사로, 삼성전자와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또 폴더블 폰의 전용 콘텐츠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화면크기를 비롯해 비율 및 해상도 등 전반적인 사양이 다른 만큼, 맞춤형 콘텐츠가 필요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구글과 협업으로 폴더블폰 전용 OS를 준비했고, 전용 앱 개발을 위해 개발자들에게 시제품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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