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에서 열연을 선보인 최진혁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황후의 품격'에서 열연을 선보인 최진혁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남자 주인공 최진혁 없이 작품을 마무리하게 되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2018년 11월 첫 방송된 SBS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최진혁은 ‘나왕식’ 역을 맡았다.

마지막 시청자들과의 눈맞춤도 하지 못한 채 최진혁은 작품 속에서 하차를 맞이했다. 지난 20일 방영된 SBS ‘황후의 품격’에서 나왕식은 오써니(장나라 분) 10주년 기념식을 이용해 황실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하고, 이를 눈치 챈  태후 강씨(신은경 분)가 나왕식에게 손을 쓰는 장면이 방송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태후 강씨의 악행으로 나왕식은 결국 교통사고 당하게 되고, 손잡이에 얼굴을 묻고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모습으로 ‘황후의 품격’에서의 마지막 장면을 완성 지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나왕식이 확실히 죽은 것이 맞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시청자들과 마지막 눈맞춤도 못하고 하차하게 된 최진혁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과 마지막 눈맞춤도 못하고 하차하게 된 최진혁 / 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앞서 13일 ‘황후의 품격’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30분 단위 방송으로 4회 연장한다”며 “(종영이) 1주 연장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반 48부 편성에서 52회로 방송을 늘린 것. 방송이 갑작스럽게 연장된 탓에 해외스케줄 일정이 정해져 있던 최진혁은 안타깝게 연장 방송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극 초반 부상까지 당하며 복수를 꿈꾸는 나왕식으로 극의 중심에서 큰 활약을 펼쳤던 최진혁. 그의 빈자리가 시청자들에게도 크게 다가가는 탓일까. 20일 방영된 ‘황후의 품격’은 시청률 1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방송 시청률(14.6% 기록)보다 0.8% 하락한 수치다. 

방송 연장으로 인해 주연 한 명을 잃은 채로 마무리 짓게 된 ‘황후의 품격’.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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