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자회사 VCNC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타다
쏘카 자회사 VCNC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택시업계 일부와 갈등양상을 보인 쏘카 자회사 VCNC가 택시와 협업구조로 운영되는 ‘타다 프리미엄’을 오는 4월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쏘카와 VCNC는 21일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소개 및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당초 서비스 론칭 시점에 임박해 진행하려 했지만, 최근 택시업계 일부와 갈등양상이 불거지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있다고 판단해 이를 앞당겼다.

‘타다 프리미엄’은 기존의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와 손을 잡고 운영하게 되는 준고급 택시 서비스다. 현재 대중적으로 알려진 ‘타다 베이직’은 자신들이 보유한 승합차와 함께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방식인 반면, ‘타다 프리미엄’은 기존의 택시 및 택시기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고급 택시만 운영될 예정이다.

VCNC는 ‘타다’ 서비스가 넉 달 만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요를 고려했을 때, ‘타다 프리미엄’ 역시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은 ‘타다 베이직’ 대비 120% 내외로 책정될 예정이며, ‘타다 베이직’과 마찬가지로 탄력요금제가 적용된다. ‘타다 베이직’은 현재 기존 택시요금보다 20~30% 상향된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VCNC는 ‘타다 프리미엄’이 기업의 임원차량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 수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해당 요금을 지불하고 고급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충분하며, 향후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서울 지역의 법인 고급택시 운행률이 60%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요 창출이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타다 프리미엄’은 오는 4월부터 서울 지역에서 100대의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1,000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초기에 참여하는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에 대해서는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원활한 서비스 안착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의 중형택시를 고급택시로 교체하는 것 등을 지원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 프리미엄’은 더 많은 택시회사, 기사님들과 협업해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