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태 이후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지난해 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태 이후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8월 7일 충남 천안시 직산읍 대진침대 본사 앞마당에서 침대 매트리스 해체작업이 진행중인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지난해 대진침대 라돈 검출 사태 이후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이 전년 대비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담 상위 다발 품목은 2만6,689건을 기록한 침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8배 이상(721.2%) 증가한 수치다.

침대에 이어 이동전화서비스(2만2,120만건) ▲휴대폰/스마트폰(1만8,094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1만7,174건) ▲국외여행(1만3,088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담 증가율이 증가한 품목도 침대였다. 다음으로 ▲투자자문/컨설팅(311.0%) ▲치과(103.5%) 등이다. 반면 상담 감소율이 높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 ▲자동차보험(-24.0%) ▲상조서비스(-22.1%) 순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도 17만2,383건이 접수됐다. 방문판매는 2만8,485건, 전화권유판매 1만9,735건, TV홈쇼핑 1만6,669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5만4,429건으로 전체 상담의 32.1%를 차지했다.

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71만3,588건 중 가장 많이 상담한 연령은 30대(21만9,657건)로 30.8%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19만781건(26.7%) ▲50대 13만2,481건(18.6%) ▲20대 9만574건(12.7%) 등 순이다.

연령대별 다발 품목으로 10대 이하는 치과, 20대·30대는 헬스장·피트니스센터, 40대 이상은 침대 관련 상담이 많았다.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전년(79만5,882건) 대비 0.4% 감소했다. 인구 만명당 소비자상담은 서울특별시(185.3건), 대전광역시(171.9건), 경기도(168.5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전체 상담 건 중 62만6,333건(79.1%)에 대해 소비자분쟁해결설명 및 관련 제도 등을 안내해 자율적인 피해 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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