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시행해온 포스코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시행해온 포스코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분기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에 공을 들여온 포스코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주주들의 원활한 권리행사를 돕게 될 전자투표제 도입에 선도적으로 나선 것이다.

포스코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오는 3월 15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을 확정하는 한편,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의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가 쉽지 않았던 여건을 해소하고, 주주들의 편의를 높여주며, 기업의 의사결정 투명성을 키워줄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투표제가 도입된 것은 2009년. 하지만 의무화가 아닌 탓에 활성화는 더디게 진행됐다. 특히 대기업들의 활용이 낮아 실용성을 높여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법무부는 올해 초 전자투표제 의무화 등 상법 개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며, 홈페이지 및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세부적인 방법을 안내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앞서도 분기배당 실시,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 시행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바 있다. 이번 전자투표제 도입 역시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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