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이 '2018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시험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시스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이 '2018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시험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소상공인들은 한해 평균 3,225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269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또 소상공인 10명 중 4명은 부채를 안고 있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소상공인 시험조사’ 결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한 달 평균 300만원에 못 미치는 수익을 거두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9,546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이뤄졌다.

2017년 기준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억379만원, 3,225만원이었다. 10명 중 7명은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해 최근의 나빠진 경제 상황을 실감케 했다.

소상공인의 44.4%는 부채를 안고 있었다. 2017년 기준 이들의 평균 부채는 1억2,250만원이었다. 부채 유형은 은행권(81.9%)이 대부분이었으며, 정책자금(8.8%), 개인 간 차용(8.0%), 대부업체(1.3%) 순이었다.

평균 창업비용은 1억1,010만원이었다. 6,420만원을 본인이 부담했으며 나머지 4,590만원을 외부에서 조달했다.

창업을 한 이유는 ‘창업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란 응답이 67.6%에 달했다.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25%), ‘가업 승계를 위해서’(2.3%) 등의 답변도 있었다.

평균 창업 준비 기간은 10.2개월이었다. 6개월 미만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다는 응답도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의 31.8%는 앞서 창업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창업 경험은 2.5회로 나타났다. 창업 경험자의 73.5%는 폐업 경험이 있었다. 첫 창업을 했을 때 평균 연령은 39.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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