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베스파가 지난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은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 베스파
국내 게임사 베스파가 지난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은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 베스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중소게임사 베스파가 지난해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의 일본 흥행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작년 베스파의 매출은 1,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1% 상승했다. 또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17.4% 증가한 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동력은 베스파 간판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의 일본시장 진출효과로 보인다.

이들이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는 유저들의 입소문 덕에 흥행에 성공한 케이스다. 대형 퍼블리셔 없이 자체 서비스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됐지만, 게임성 및 확정과금모델 등이 유저들에게 통한 것.

실제 킹스레이드의 국내 출시 당시 사전예약 수는 6만명, 그리고 론칭 후 인기게임 순위에도 바로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퍼블리셔의 게임타이틀이 통상 사전예약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인기게임 1~2위 자리에서 시작한다는 점과 대비된다. 그러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저들이 유입됐고, 국내 매출순위 10위권에도 진입했다.

구글플레이 기준 베스파 킹스레이드의 일본매출 추이. / 모바일인덱스
구글플레이 기준 베스파 킹스레이드의 일본매출 추이. / 모바일인덱스

이후 동남아, 북미, 유럽 등지에 진출했고, 지난해엔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으로 서비스지역을 확장했다. 특히 구글플레이 기준 대만 매출 2위, 일본 4위까지 기록했다.

현재 대만과 일본의 매출순위는 30~40위권으로 다소 하락한 편이다. 다만 업데이트 때마다 20위권으로 순위가 뛴다는 점에서, 탄탄한 팬 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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