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는 승리 모습. / 뉴시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는 승리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승리를 둘러싼 잡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 접대 의혹에 이어 초호화 생일파티에 대한 소식까지 전해지며 대중의 실망감은 갈수록 더해만 가고 있다.

28일 <디스패치>는 승리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섬에 있는 한 리조트를 통째로 빌린 후 이틀에 걸쳐 초호화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승리 생일파티 현장에는 문제가 되고 있는 클럽 ‘버닝썬’에 직접 투자한 대만 재력가부터 홍콩 유력 정치인의 아들, 대만배우, 싱가폴 배우 등 다양한 나라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승리의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현장에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도 있었으며, 두 사람은 함께 생일파티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다. 

승리 생일파티에 참석한 A씨는 <디스패치>를 통해 “그냥 ‘물’ 좋은 언니만 있으면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했다. 우리 가게에서만 10여 명이 갔다. 텐프로 업소 언니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SBSfunE>는 승리가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직원 등을 상대로 나눈 카톡 내용을 입수했다며,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한 것으로 추측된다는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유리홀딩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추측에 근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의혹기사를 더 이상은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유리홀딩스는 의혹에 관한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며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다.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고, 이는 확인 절차 없이 보도된 허위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과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승리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8시간 밤샘 조사를 마치고 28일 오전 5시경 귀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계속되는 승리의 반전 행보에 대중의 실망감은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던 승리. 이번 사건으로 그는 이미지 하락을 면치 못하게 돼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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