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내정자./하나금융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EB하나은행에 지성규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KEB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지성규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던 함영주 현 행장은 3연임 도전을 포기, 용퇴를 결정했다. 

지성규 행장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중국 심양지점장,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설립단 팀장, 하나금융지주 차이나데스크 팀장, 글로벌전략식 실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하나금융 측은 지 내정자에 대해 “전략, 재무, 영업 전반에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바탕으로 KEB하나은행의 위상 강화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인선도 마무리지었다. 하나카드 신임 사장에는 장경훈 KEB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투 이진국 사장, 하나캐피탈 윤규선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에는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발탁됐다. 하나에프앤아이 신임 사장에는 곽철승 전 하나금융지주 전무가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자산신탁, 하나펀드서비스, 핀크에는 각각 이창희, 오상영, 민응준 현 사장이 CEO 후보로 추천돼 연임에 성공했다. 

지 내정자는 하나금융 내에서는 글로벌사업 전문가로 꼽히는 인사다. 이번 인사로 하나은행의 해외사업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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