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에 대해 부동산 신탁업 예비인가를 했다./뉴시스
금융위원회가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에 대해 부동산 신탁업 예비인가를 했다./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이 부동산 신탁업시장에 신규 진출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3곳에 대해 부동산 신탁업 예비 인가를 했다고 밝혔다. 

신영자산신탁은 신영증권이 유진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을 추진 중인 회사다. 한투부동산신탁은 한국투자금융지주,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이 각각 설립할 예정인 회사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민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청회사 12곳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금융위는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 내용을 토대로 이들 3개사의 예비인가를 결정했다.  

신영자산신탁의 경우, 부동산 개발·분양·임대 등 전 과정에 종합재산관리 플랫폼을 연계하겠다고 밝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한투부동산신탁은 ICT를 결합한 혁신적인 부동산신탁 서비스가, 대신자산신탁은 도심공원 조성, 창업클러스트 같은 공공성과 확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비 인가를 받은 3개사는 6개월 이내에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된다. 지금까지 예비인가를 받은 후 본인가에 실패한 사례가 없는 만큼 사업 진출이 확실시된다. 본인가를 받게 되면 한 달 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부동산 신탁업은 고객이 맡긴 부동산 자산을 개발하거나 관리, 처분하는 일을 대신해 주는 산업이다. 부동산신탁 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등장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현재 부동산 신탁회사는 11곳이다. 이번에 3개 사업자가 신규 진출하면서 14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신규 사업자의 등장으로,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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