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내일(5일)도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사진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대기질 예측 모델의 내일 오전 8시 미세먼지 예측 사진이다. 미세먼지(PM1.0)와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PM2.5)가 전국을 덮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정보 화면 캡쳐
미세먼지가 내일(5일)도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사진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대기질 예측 모델의 내일 오전 8시 미세먼지 예측 사진이다. 미세먼지(PM1.0)와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PM2.5)가 전국을 덮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국립환경과학원 대기정보 화면 캡쳐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내일(5일)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돼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오늘(4일) 수도권‧충청권‧전라권 등 9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4일 연속 저감조치가 이어졌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이하 대기질센터)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예보보다 나빠지고, 내일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5일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예상된다고 대기질 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대기질 센터의 예보에 따르면 내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 줄 변수도 확인되지 않아 내일도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센터 관계자는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현재 예보와 달라질 만한 변수는 보이지 않는다”며 “서쪽으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보다 빠르게 유입돼 오늘 미세먼지 수준이 예보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내일은 강원 영남까지 포함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쁘거나 매우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에 내일 저감조치가 확정 발표되지만, 어제부터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예보가 안 좋아 각 시도 관계부처에 오후 2시경 별도로 사전 대비 통보를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환절기 기간에는 기상 상황이 많이 바뀌어 신중하게 저감조치를 내린다”며 “정부 대기 측정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월 15일부터 시행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법)에 따르면 저감조치가 발령될 경우 △노후 경유 차량 운행 제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공사장 등 미세먼지 배출 장소 단속 △화력발전소 출력 상한 제한 등 조치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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