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지난달 28일 취임 첫 일정으로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따른 행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조경태 최고위원, 한선교 사무총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함께 한다. 황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권양숙 여사와 만날 예정이다.

보수정당 대표로서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김무성 대표가 2015년 2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계기로 정치가 서로 화해, 화합하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 여사를 예방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한 뒤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황 대표의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통합 행보 차원으로 읽힌다. 특히 황 대표의 첫 당직 인선을 두고 친박계(친 박근혜계) 성향이 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황 대표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까지 예방,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극우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차원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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