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3월 임시국회 개원에 앞서 문재인 정부 4대 악정을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3월 임시국회 개원에 앞서 문재인 정부 4대 악정을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3월 임시국회 개원에 앞서 ‘총공세’를 예고했다. 그동안의 장외 투쟁을 접고 국회 안에서 대여 공세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3월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4대 악정을 총력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사립유치원법 및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최저임금제 개편’ 등을 3월 임시국회 핵심 과제로 꼽았다.

나 원내대표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는 지난해 12월 여야가 합의한 사항인만큼 청년 일자리 도둑질 전모를 밝히는 게 최우선 민생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남북경제협력 기조에 대해서도 “퍼주기 방지를 위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내표는 또 지난해 연말 ‘유치원 3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된 점을 지적하며 “다양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사립유치원법에 대해 우리도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개편과 관련해서도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확대, 주휴수당 환산 등 최저임금을 현장에 맞게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나 원내대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1심 판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구속된 데 대해 민주당의 법관 탄핵 추진을 두고도 “사법부를 무력화하는 시도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한국당 몫 추천위원을 거부한 상황에 대해서도 “입법부 모욕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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