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4달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4달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8억4,000억달러 줄었다. 1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

6일 한국은행은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에 주로 기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하던 외환보유액도 주춤하게 됐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 3,791억1,000만달러(93.7%), ▲예치금 152억1,000만달러(3.8%) ▲SDR(IMF의 특별 인출권) 33억9,000달러(0.8%), ▲IMF포지션 21억8,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된다.

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879억달러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일본(1조2,793억달러), 스위스(7,961억달러)가 이었다.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대만, 홍콩, 인도, 브라질이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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