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부터 8일까지 대한민국 일산 킨텍스서 열려
물리보안,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솔루션 등 보안·안전 솔루션 총망라
행정안전부 주최 CPO 워크숍 등 12개 컨퍼런스 3일간 동시 개최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9’가 6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이날 개막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보안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  SECON 2019 전시사무국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9’가 6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첨단 ICT를 이용한 스마트시티 보안기술과 해킹 방지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보안위협 방지 솔루션, 딥러닝과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 관제 솔루션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로, 올해 19번째를 맞았다.

에스원, SK텔레콤, 한화테크윈, 쿠도커뮤니케이션, 하이크비전, 다후아테크놀로지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보안기업이 총출동한 이번 전시회는 세계 3대 글로벌 전시주최사인 UBM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과 1대1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안산업 발전과 수출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6일 개막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보안 유관기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소영 SECON 조직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의 환영사와 송희경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소영 SECON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열아홉 번째 행사를 준비했다. 2001년 우리나라 최초로 보안전문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떨렸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이 모두가 많은 보안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9 세계보안엑스포에는 17개국 45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65개국 4만9,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희 행사가 해마다 평균 15%정도 성장하고 있는 데 이는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의 IT기술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러한 IT기술에 접목된 보안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계보안엑스포가 아시아의 중심, 비즈니스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보안 산업의 중요하고 뜻깊은 행사가 성대하게 막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며 “행정안전부는 각 부처의 정보보호 조직 구성과 인원확충 그리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과 빈틈없는 보안관리를 위한 정보시스템 법제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보안엑스포가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행사를 넘어 트렌드를 공유하고 성장을 위해 해야할 일들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송희경 의원은 “국감 때마다 다양한 사이버 테러의 방법을 소개하고 경험하게 하고 있다. 현재 필요한 것은 정부가 CISO 조직을 국가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정보보호나 보안은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와 비슷하다. 보안 산업은 뚫는 자와 막는 자가 존재한다. 막는 산업을 통해 막는 자의 경쟁력을 키우며 산업을 성장시켜 나갔으면 한다. 앞으로도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도시안전을 책임지는 전국 지자체의 CCTV 유공자 13명에게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 국내외 대표 보안기업 총출동

일산 킨텍스에서 2만1,300㎡ 1,100부스 규모에 62개국 450여개사가 참가하는 SECON 2019에는 에스원과 한화테크윈, SK텔레콤, ADT캡스, 쿠도커뮤니케이션(인텔리빅스) 등 전 세계를 대표하는 한국 보안기업과 세계 1위의 영상보안 기업 하이크비전을 비롯해 다후아테크놀로지, 유니뷰, 지케이테코 등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보안기업이 모두 참가했다.

첨단기술 기반 솔루션과 플랫폼을 통해 종합 안심솔루션을 선보일 에스원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일상생활에 편의를 위한 솔루션을 부스에 담는다. 특히, 얼굴인식 시큐리티 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확인, 모바일 사원증까지 제공되는 에스원의 체세대 통합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CLES)’도 만날 수 있다.

SK텔레콤은 ADT캡스 그리고 SK인포섹과 함께 New ICT 융합보안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SK ICT Family’를 주제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DT캡스 인수에 이어 NSOK 합병 그리고 SK인포섹 인수 등을 마무리하면서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보안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면서 미디어와 보안·커머스 중심의 신ICT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마다 SECON에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해 참관객들의 큰 주목을 받은 한화테크윈은 올해에도 이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업(業)’의 경계를 뛰어넘어 주목받고 있는 자사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고객 경험’을 위해 고객들의 부스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친숙하게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SECON 2019’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중앙정부, 지자체, 군인·경찰, 공공기관 및 SI, 일반기업의 보안담당자 등 약 4만9,0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SECON 2019 전시사무국

세계 1위 영상보안기업 하이크비전은 ‘함께 이뤄가는 혁신(Innovating, Building, Achieving Together)을 주제로 엑세스 컨트롤과 인터콤, 알람 제품을 포함한 빌딩 솔루션과 모바일 솔루션, 교통 솔루션, 수중 및 열화상 카메라 등의 다양한 버티컬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얼굴인식과 피플카운팅, 얼굴 및 차량번호 인식 서버 등 AI 기반의 AI 클라우드 신제품과 스마트 홈 솔루션 이지비즈 등 하이크비전의 다양한 영상보안제품과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다후아테크놀로지는 SECON 2019를 새로운 기술 데모 및 파트너와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후아 부스에는 HDCVI 5.0과 파노라마, 열화상 관련 제품과 아파트·교통·소매점용 스마트 솔루션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쿠도커뮤니케이션, 슈프리마, 아마노코리아, 원우이엔지, 이노뎁, 엠폴시스템, 에프에스네트웍스, 인더스비젼, 아이리스아이디, 솔텍인포넷, 인콘, 유니온커뮤니티, 비전정보통신, 새눈, 카티스, 진명아이앤씨, 트루엔 등이 SECON 2019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슈프리마, 아마노코리아, 원우이엔지, 이노뎁, 엠폴시스템, 에프에스네트웍스, 인더스비젼, 아이리스아이디, 솔텍인포넷, 인콘, 유니온커뮤니티, 비전정보통신, 새눈, 카티스, 진명아이앤씨, 트루엔 등 물리보안기업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마일스톤시스템즈, 아이티오티, 비전랩스, 세이퍼, 선전 안토 테크놀로지, LG히다찌 등 해외 보안업체도 대거 참가해 한국 내 사업을 확장하고 한국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한다.

◇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과 사이버보안 제품 한 자리에

SECON 2019과 동시에 개최되는 ‘eGISEC 2019(제8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에서는 동남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GISEC 2019에서는 안전한 전자정부 서비스 구현을 위한 시큐어코딩, 개인정보보호, 웹보안, 네트워크보안, 문서보안, IoT 보안 등의 정보보호 솔루션들을 한꺼번에 비교·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전자정부 서비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에서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개발한 R&D 성과물들을 전시한다. 또한, SK인포섹,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등 국내 대표 정보보호 기업들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랜섬웨어 대응 및 EDR 솔루션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 및 해킹방지 솔루션을 대거 출품했다.

◇ 스마트폰/디지털도어록/스카다 해킹 체험존 등 각종 이벤트 ‘풍성’

SECON & eGISEC 2019에는 참관객이 직접 참여해 보안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올해는 위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화재 시 대피 방법’, 무선 통신 기반의 보안 취약성을 이용한 ‘도어락 해킹’, 휴대전화의 취약점과 어플리케이션의 보안성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 해킹 점검’과 ‘앱 취약점 점검’, 소프트웨어의 영구 삭제를 위한 ‘하드디스크 파쇄’ 등의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3월 6일부터 8일까지 2, 3층 컨퍼런스룸과 그랜드볼룸에서는 △eGISEC 2019(주최 행정안전부) △Security World Conference 2019(주최 시큐리티월드) △CPO 워크숍(주최 행정안전부) △4차 산업혁명 기반 지능형 영상보안 적용 사례(주관 한국디지털CCTV연구조합) △제10회 CCTV 통합관제 콘퍼런스(주최 행정안전부, 주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산업기술 분쟁조정 세미나(주최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사이버보안 워크숍(주최 서울특별시) △공공분야 민간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보안인증 콘퍼런스(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5회 항공보안 심포지엄(주최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항공보안협회, 항공보안포럼) △한국테러학회 공개 콘퍼런스(주최 한국테러학회) △정보보호전문가의 직무역량 콘퍼런스(주최 한국CISSP협회) 등이 진행된다. 또한, 전시장 내 K120B 부스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보안기술세미나(주최 유비엠비엔)도 열린다.

◇ 정부부처 후원으로 보안산업 육성 ‘뒷받침’

‘SECON 2019’는 산업자원통상부가 인증한 국제 전시회로서 ‘SECON 2019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경기도, 대전광역시, KOTRA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등 관련 정부부처·지자체가 공동 후원한다. 이외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전략물자관리원 등 40여 개에 이르는 국내 유관기관 및 단체가 ‘SECON 조직위원회’에 공동으로 참여해 보안산업 발전과 시장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및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정책적·실무적 내용을 함께 논의한다.

‘SECON 2019’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중앙정부, 지자체, 군인·경찰, 공공기관 및 SI, 일반기업의 보안담당자 등 약 4만9,000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CON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SECON 2019는 지난해에 이어 카타르,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수단, 러시아, 콜롬비아, 인도, 홍콩 등의 정부 관계자 및 바이어 대표단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호주와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일본 등의 주요 보안 매체 기자들도 초청해 호스팅 바이어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즈니스 상담과 해외 홍보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한편, SECON은 매년 13% 이상 성장하며 참관객과 참가기업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UBM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기업 담당자와 바이어가 참여해 국제 전시회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구매와 상담이 진행되면서 실속 있는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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