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MG손해보험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동주 대표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MG손해보험
오는 26일 MG손해보험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동주 대표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MG손해보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MG손해보험이 이달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동주 대표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MG손해보험은 오는 26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동주 대표의 연임 여부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MG손해보험은 파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단체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파업이 시작된 것. 여기에 더해 노조 측은 김 대표의 낙하산 의혹을 제기하며 손해율 증가에 따른 사과 및 노노갈등 유발 행위를 중단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김 대표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하든지 자진사퇴 중 택하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김 대표의 연임이 결정될 시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MG손해보험 노조(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는 지난 2월 19일부터 합숙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는 7년여 만의 보험업계 파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합숙파업 이후 노조 측은 입장문을 내고 “임금 몇% 올리려고 파업을 한다는 사측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파업의 이유는 사측의 3대 적폐(무능경영, 책임회피, 노조무시)를 분쇄하기 위한 총력투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김 대표의 연임과 함께 증자 여부를 비롯한 경영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MG손해보험은 지난 7일 금융감독원에 경영정상화계획안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제출한 바 있지만 당시 금융위는 개선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불승인했다.

이에 이날 주총에서는 사측이 금융위에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안을 기반으로 한 대략적인 경영방침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에 접수된 경영정상화계획안은 경영평가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로 넘어간다. 금융위는 오는 4월 7일 내 개선안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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