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비 차원에서 지역 민심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 /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비 차원에서 지역 민심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PK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보궐선거가 경남 창원 성산구와 통영‧고성 등 2곳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11일, 오전 창원 성산구 두산중공업 후문에서 출근인사를 건네는 일정부터 시작했다.

이어 지역 내 원전 발전설비 관련 업체를 찾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성산노인복지회관을 찾아 급식봉사도 한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당 경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뒤 강기윤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번 보궐선거는 황 대표 취임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다. 선거 결과에 따라 황 대표의 리더십이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내년 총선에 앞서 지역 바닥 민심도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황 대표는 전날(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시민정치박람회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두 곳(창원 성산, 통영‧고성) 다 이기게 힘을 모으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창원 성산구는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당선됐을 정도로 지역 내 진보 성향 유권자가 많다. 2000년 16대 총선 이후 한국당이 두 차례, 정의당이 세 차례 승리하는 등 지역 표심이 수차례 뒤바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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