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가 81개월째 지속됐지만, 흑자규모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진은 부산항 신항의 모습이다./뉴시스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가 81개월째 지속됐지만, 흑자규모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진은 부산항 신항의 모습이다./뉴시스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1월 경상수지는 27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가 81개월째 지속됐지만, 흑자규모는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1월 경상수지가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4월(13억3,550만달러 흑자) 이후 최소치를 보였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75억5,000만달러에서 19억4,000만달러 감소한 5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억3,000만달러 줄어든 3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 대비 수출(-5.9%)과 수입(-1.7%) 모두 줄었다. 수출은 △승용차(12.1%) △차부품(13.2%) △가전제품(21.7%)이 증가했고, △반도체(-22.6%) △선박(-18.4%)이 줄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20.3%‧12% 늘었지만, 중동(-26.6%)과 중국(-19.2%)으로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가전제품(77.5%) △가스(17.6%) △철강제(17.6%) △수송장비(12.7%)가 늘었고, △승용차(-26.3%) △기계류‧정밀기기(-22.7%) △석유제품(-12.3%)이 부진했다.

금융기관의 대외자산 및 부채의 증감을 표시하는 금융계정은 30억달러 순자산 증가로 집계됐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32억7,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6억달러 증가해 직접투자수지는 16억7,000만달러로 확인됐다.

증권투자 중 내국인 해외투자는 58억8,000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가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 중 비거주자와의 거래분인 부채성 증권은 32억8,000만달러 순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무상원조와 증여성 송금 등을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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