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텔의 4분기 매출은 184억3,300만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텔의 4분기 매출은 184억3,300만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인텔이 다시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인텔 대비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텔의 4분기 매출은 184억3,300만달러(약 21조원)로, 전분기(188억7,400만달러)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액의 15.9%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시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액은 157억8,900만달러(약 18조원)에 그쳤다. 210억1,500만달러(약 24조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24.8%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총 매출액의 13.57%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순위를 유지했다. 4분기 87억2,600만달러(약 10조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다만 매출액은 크게 감소했다. 100억3,800만달러(약 11조원)를 달성한 3분기 대비 13.1% 하락했다. 

IHS마킷의 론 엘러윈더 수석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인텔보다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가 심하다”며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자 삼성전자의 메모리 판매량도 크게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기업들의 재고 조정 및 공급 과잉 등의 이유로 지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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