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픈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 / 이마트
14일 오픈하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전경. / 이마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이마트가 코스트코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코스트코 상봉점 인근에 트레이더스 서울 1호 매장을 오픈한 것. 이마트는 2030년까지 트레이더스 50개점을 열고 매출 10조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14일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의 16번째 점포인 월계점을 연다. 월계점은 이마트에게 있어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서울 첫 매장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마트는 경기도와 지방에서만 매장을 운영해 왔다.

특히 월계점은 창고형 할인점의 대명사인 코스트코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이마트의 의욕을 엿볼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코스트코 상봉점과 불과 4km 떨어져 있다. 창고형 할인점 1위인 코스트코를 추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지정학적 전략으로 읽힌다.

실제 이마트는 2030년까지 트레이더스 점포를 50개까지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은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10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이마트는 코스트코 보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을 더 잘 파악하고 있다며 코스트코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또 코스트코와 달리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이 가능한 비회원제라는 점도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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