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왼쪽), SK텔레콤 여지영 TTS 유닛장의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왼쪽), SK텔레콤 여지영 TTS 유닛장의 모습. /SK텔레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전용 티맵택시 앱을 출시한다. 이번 결정은 SK텔레콤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이다. 

14일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입도 안정적으로 높여주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현재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청각장애인의 택시 업계 진출을 확대해 택시 공급 부족 현상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택시 운송량은 연간 약 71만7,600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 기준 월평균 운행일(26일)과 일평균 운행 횟수(23회)을 곱한 결과다. ‘고요한택시’는 전용 앱의 출시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분야 진출이 가능해진 만큼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청각장애 택시기사는 전국 기준 12명이다.  

아울러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질을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청각장애인의 월 평균 수익(노무직 기준)은 120만원이다. 이를 택시업계 진출로 240만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취업률도 높인다. 청각장애인의 취업률은 37% 수준이다. 시각장애인(42.6%)과 지체장애인(45.7%) 대비 낮은 비율이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앱을 출시한다.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앱을 출시한다.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앱을 출시한다. 기존의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했다. 또,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불편한 점들을 적극 수용해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SK텔레콤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에도 티맵택시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는 “우리는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문제에 집중했다”며 “그분들이 택시업계에 진출해 일자리가 많아지길 원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식 변화’다. 청각장애인의 주체적인 삶,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로 알리고 싶다.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여지영 TTS 유닛장은 “우리의 인프라를 이용해 국내 약 30만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윤을 추구하는 만큼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뜻을 갖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 지원하게 되면 향후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우리의 인프라를 이용해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제한적인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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