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9 18:43 (일)
지난해 한미교역, 1,316억달러… 미, 수입시장 점유율 2위
지난해 한미교역, 1,316억달러… 미, 수입시장 점유율 2위
  • 주용현 기자
  • 승인 2019.03.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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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미 교역액이 2012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작년 9월 미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협정문 서명식을 하고있는 모습이다./뉴시스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지난해 미국과의 교역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 순위도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된 후 역대 최대 교역량인 1,3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규모다. 작년 기준 미국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중국(23.6%)에 이어 총 교역의 11.5%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수입량도 전년 대비 상승해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도 미국이 2위를 기록했다.

작년 미국으로 수출은 727억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전년 대비 △반도체 90.6% △석유제품 15.7% △건설기계 32.4% 수출이 늘어 전체 수출규모 증가를 견인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다만 작년 한국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1%p 감소한 2.9%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IT기기 메모리 고용량화와 테이터센터 서버 투자확대 등 메모리 수요가 늘어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 국제유가가 상승해 수출 단가가 높아져 석유제품 교역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수출 실적은 미국 주택시장 호조 등으로 건설과 광산 기계의 수요가 높았던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자동차 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6.9% 줄었다. 무선통신기기 미국 수출도 해외 생산 비중이 늘고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작년 미국으로부터 수입은 598억달러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미국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FTA 발효 후 점차 높아져 11%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은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 2위였던 일본(10.2%)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국제 에너지 시세상승으로 미국 원유 등 수입이 많아지며 대미 수입규모를 끌어올렸다. 작년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354% 대폭 늘었다. 미국 셰일가스 생산 증가로 LPG 수입량도 전년 대비 50.3% 늘었고 천연가스(LNG) 수입량도 179.2% 많아졌다.

2015년부터 감소세를 보인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작년 138억달러로 전년 대비 41억달러(-22.9%) 감소했다. 산업부는 대미 수입과 수출이 모두 증가했지만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해 흑자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대미 투자는 108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7% 감소했다. 2016년과 2017년 대형 M&A로 인해 투자액이 급증했던 탓에 지난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투자는 58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제조업에 투자한 미국 자본은 전년 대비 34.2% 늘어 17억7,000만달러, 서비스업은 19.4% 증가한 40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화공과 기계장비 등 전통적 주력 산업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바이오와 전자상거래 등 신성장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 FTA 발효 후 대미 농축산물 수출은 연 평균 6억4,000만달러로 FTA 발효 전 3개년 평균보다 61.6% 늘었다. 발효 후 연 평균 농축산물 수입은 73억6,000만 달러로 발효 전 평균치보다 24.5% 증가했다. 

대미 수산물 수출입은 FTA 발효 후 연 평균 2억3,700만달러로 발효 전 보다 77.4% 증가했다. 미국으로부터 수산물 수입도 발효 후 연 평균 2억3,600만달러로 FTA 전과 비교해 7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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