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가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타다 어시스트’를 선보인다. /쏘카
타다가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타다 어시스트’를 선보인다. /쏘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로운 방식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타다’가 장애인 및 65세 이상의 교통약자를 위한 ‘타다 어시스트’ 서비스를 시작한다.

장애인 및 고령자들은 그동안 택시 등을 이용하는데 있어 적잖은 불편함이 있었다. 승차거부를 당하는 것은 물론, 과속 등으로 승차감이 좋지 않거나 불친절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지만, 교통약자인 이들에겐 더 큰 어려움일 수밖에 없었다.

타다가 새롭게 선보이는 ‘타다 어시스트’는 기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바로배차’ 시스템이 적용된다. 고객이 호출하면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차량이 자동 배차된다. 드라이버(기사)들이 운행실적이 아닌 근무시간에 따라 급여를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승차거부가 애초에 불가능한 구조다.

특히 장애인 및 65세 이상 어르신을 고려해 보다 친절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다 어시스트’ 드라이버는 타다 고유의 서비스 품질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재활재단에서 장애인활동보조교육 40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또한 소음 및 진동이 적은 친환경 전기차로 운영되며, 타다 특유의 안전운전 매뉴얼 역시 적용돼 한층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타다 어시스트’에는 표준 사이즈의 수동 휠체어 적재가 가능하며 호흡기 장애인용 전원 공급,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기능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처럼 한층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요금은 더 저렴하다. 전기차로 운영되는 덕분에 연료비가 절감돼 ‘타다 베이직’의 70% 수준에서 요금이 책정된다.

타다는 이 같은 ‘타다 어시스트’ 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 장애인 이동 현황 및 노령자 병원 접근성 등을 고려해 우선 서울 강남과 송파, 관악 3개 구에서 출발하고 서울 전 지역에 도착 가능한 시범 서비스를 먼저 선보일 방침이다. 운영시간도 우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타다는 향후 서울시 및 각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운영시간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가입 시 65세 이상 대상자는 본인 명의 신용카드를, 장애인은 복지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고객 안전상 탑승이 불가하거나 동반자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등은 상세 이용 가이드를 확인하면 된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는 “타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이동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플랫폼을 통해 그간 해결하기 어려웠던 이동의 문제를 개선해 모든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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