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물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 뉴시스
불법촬영물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가수 정준영이 불법촬영물 촬영‧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17일 2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정준영을 상대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다음날인 18일 오전 4시경 끝났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출석해 약 2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날 아침에 귀가한 바 있다. 당시 정준영은 소위 ‘황금폰’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3대의 스마트폰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18일 <조선일보>는 경찰이 가수 정준영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승리를 포함, 문제가 되고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 중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정준영이 처음이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2015년 정준영은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 몰래 촬영한 동영상 및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1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준영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소셜미디어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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