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삼성전자의 매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에 올해 화웨이가 섬성잔지의 매출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웨이 홈페이지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매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에 올해 화웨이가 섬성잔지의 매출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웨이 홈페이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사의 매출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줄어드는 반면 화웨이는 증가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매 매출은 731억2,400만달러(약 83조원)를 달성했다. 점유율은 18.9%로 시장 2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감소했다. 매출은 772억6,200만달러(약 88조원)를 기록한 2017년 대비 5.35% 줄었다. 같은 기간 점유율 역시 20.8%에서 18.9%로 1.9% 낮아졌다. 

반면, 화웨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 화웨이의 매출은 지난해 464억6,800만달러(약 53조원)를 기록해 전년(286억5,500만달러) 대비 62.6% 증가했다. 점유율도 7.7%에서 12%로, 4.3% 확대됐다. 이에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6.9%로 좁혀졌다. 13.1%의 점유율 격차를 보인 2017년의 절반 수준이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오포와 비보 역시 점유율을 확대했다. 오포는 6.3%를 기록, 비보는 5.4%를 달성했다. 중국 스마트폰3사(화웨이, 오포, 비보)의 합산 점유율은 23.7%다. 삼성전자를 4.8% 앞선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SA는 “올해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출하량 기준에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화웨이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40.4%)를 차지한 애플의 매출은 1,566억3,400만달러(178조원)로 집계됐다. 전년(1,480억3,600만달러) 대비 5.8% 늘어났다.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는 786달러(약 89만원)다. 삼성전자(251달러), 화웨이(226달러) 대비 세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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