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에도 다양한 상품군의 PB가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롯데백화점의 안경 PB 브랜드인 '뷰'의 선글라스. / 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에도 다양한 상품군의 PB가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롯데백화점의 안경 PB 브랜드인 '뷰'의 선글라스. / 롯데백화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유통업계가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편의점 등에서의 먹거리 뿐만 아니라 백화점에서 선글라스 PB 브랜드까지 등장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짙어지면서 PB 관련 상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백화점은 자사 안경 PB브랜드인 ‘뷰’를 통해 15가지 안경을 출시했다. 뷰의 안경 및 선글라스는 100% 국내산으로 대구에서 생산된다. 롯데백화점은 안경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전체 PB 매출이 전년 대비 16% 신장해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PB영역을 더욱 다양하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PB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강남점 편집숍 분더샵에 프리미엄 맞춤셔츠 브랜드인 ‘카미치에’를 론칭했다. 이탈리아어로 ‘셔츠’를 의미하는 ‘카미치에’는 맞춤 시뮬레이션 서비스와 특별 제작 공법 등으로 차별화를 내세웠다.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델라라나(캐시미어), 아디르(쥬얼리), 언컷(란제리), 일라일(여성의류), 시코르(화장품) 등의 PB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여성복 PB ‘슬로우 이너프’를 선뵀다.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니트웨어 제품임에도 소재를 미리 사들이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실속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패션 상품에서 리빙 상품군 등까지 PB 상품을 접하는 일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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