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올 2분기까지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샤오미의 폴더블폰 예상. /렛츠고디지털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올 2분기까지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샤오미의 폴더블폰 예상. /렛츠고디지털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샤오미가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내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폴드’의 절반 값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초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16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올 2분기까지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GSM아레나는 인도 IT매체 iGyaan을 인용, 해당 제품은 ‘미 폴드’ 혹은 ‘미 플렉스’라는 이름으로 공개된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더블아웃폴딩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양쪽을 바깥쪽으로 접을 수 있는 방식이다. 접혔을 때 한번 접히는 폴더블폰 대비 크기가 작아져 휴대성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샤오미 제품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는 중국인 디스플레이 제조사 비저녹스 테크놀로지 제품이다. 샤오미는 비저녹스 테크놀로지가 자사 제품용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 비용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매체에 따르면 비저녹스 테크놀로지는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샤오미 폴더블폰의 출고가는 미국 기준 999달러(약 112만원)로 전망된다. 유럽, 인도 등에서는 999유로(128만원) 및 7만4,999루피(약 123만원)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경쟁사 제품의 반값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는 각각 1,980달러(약 224만원), 2,299유로(약 295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저가 전략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샤오미가 폴더블폰에도 같은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다. 가격 경쟁력을 높여 초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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