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다. 사진은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다. 사진은 '삼성전자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다.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해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것. 다만, 제품 가격은 시장 친화적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삼성전자는 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은 스마트폰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침체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돼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가격은 크게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출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초기 폴더블폰 시장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시장의 빠른 변화와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5G 시장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5G 기술 표준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관련 특허도 다수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장비, 단말, 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5G 초기 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을 리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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