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째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째 오르고 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오르고 있다. 매주 상승폭도 커지며 본격적인 가격 오름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2원 비싼 1,375.5원(리터당)을 기록했다.

이로써 휘발유값은 최근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셋째 주(0.2원)와 넷째 주(3원), 3월 첫째 주(4.4원), 3월 둘째 주(9.0원) 올랐다. 오름 폭까지 커지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6원 오른 1,389.3원이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4.6원 상승한 1,344.5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마찬가지다. 전주보다 15.6원 오른 리터당 1,275.2원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6.6원 오른 1,389.3원, 경유는 16.0원 오른 1,288.2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4.6원 상승한 1,344.5원, 경유는 14.5원 오른 1,246.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비쌌다. 리터당 1,468.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3.0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다.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1.4원 올라 1345.7원 보였다. 서울보다 128.8원 낮은 값이다.

다만 LPG차량의 연료인 부탄 가격이 내렸다. 리터당 797.4원으로 전주의 797.81원 보다 0.41원 인하됐다.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일반인의 LPG차량 구매를 허용하면서 관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LPG차량은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 등에만 허용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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