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8 18:11 (목)
이랜드리테일, 4,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왜’
이랜드리테일, 4,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왜’
  • 강준혁 기자
  • 승인 2019.03.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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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지연 가능성 있어 안정적인 투자자 EXIT 위해 자기주식 매입하기로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정했던 기업공개(IPO)를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신 약속한 기한에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자금회수(Exit)를 시키기 위해 상장 대신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정했던 기업공개(IPO)를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신 약속한 기한에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자금회수(Exit)를 시키기 위해 상장 대신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한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정했던 기업공개(IPO)를 연기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신 약속한 기한에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자금회수(Exit)를 시키기 위해 상장 대신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한다.

이랜드그룹 이윤주 CFO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이랜드리테일이 추진하던 상장절차에도 불확실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과 협의 해 연내 추진 하던 상장절차에 앞서서 일단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2017년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4,000억 규모의 프리 IPO를 진행했으며, 오는 6월 19일까지 투자금을 돌려줘야 한다.

이랜드는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방법으로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최우선의 방법으로 고려하고 지난해부터 상장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상황으로는 목표 시한을 지키기가 어렵고, 시한에 쫓기다 보면 IPO가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연기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윤주 CFO는 “프리 IPO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마감 시한으로 인해 이랜드리테일의 공모구조나 흥행전략이 자유롭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룹의 재무구조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 되는 수준까지 변함없고 진정성 있게 재무건실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이랜드월드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2%로 예상된다. 그룹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300억을 달성했다. 이랜드그룹은 부채비율을 150% 이하까지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자본건실화 작업과 함께 계열사 독립경영체제 강화와 경영 투명성 제고도 지속한다.

이를 위해, 법인별 이사회 내 외부전문가로 구성 된 내부 통제 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IR(Investor Relation, 기업설명활동)을 강화하여 상장사 수준으로 자본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은 함께 상장을 준비해 오던 파트너인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과 향후에도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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