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8 18:11 (목)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김해숙, ‘국민엄마’의 리즈 시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김해숙, ‘국민엄마’의 리즈 시절
  • 나은찬 기자
  • 승인 2019.03.24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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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로 국민엄마에 귀환한 배우 김해숙. 과거 ‘힐링캠프’에서 공개된 김해숙의 리즈 시절 모습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 힐링캠프 방송화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로 국민엄마에 귀환한 배우 김해숙. 과거 ‘힐링캠프’에서 공개된 김해숙의 리즈 시절 모습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 힐링캠프 방송화면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누구나 젊고 아름다운 시절이 있다. 지금은 빠글빠글 파마머리에 소리 박박 지르는 억척스런 중년이 됐다 하더라도 꽃 같이 여리고 고왔던 청춘을 보냈기 마련이다.

배우 김해숙도 그렇다. ‘국민엄마’ 타이틀이 너무도 익숙한 그지만, 지금의 아이돌스타 부럽지 않은 리즈 시절을 보냈다. 실제 과거 ‘힐링캠프’ 출연 당시 공개된 그의 리즈 시절 모습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세련된 외모에 가녀린 몸매는 내로라하는 한류스타 못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김해숙의 진짜 아름다움은 젊은 시절 외모가 아니라, 범접할 수 없는 연기내공에 있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짧은 커트머리에 면도날을 씹으며 섬뜩한 모습을 보여준 소매치기의 대모(영화 ‘무방비도시’)에서부터 깊은 상처와 아픔을 담고 살아온 위안부 피해자(영화 ‘허스토리’), 몸이 묶인 채로 눈동자만 굴려 감정을 표현하는 히스테리컬한 아들 집착녀(영화 ‘박쥐’), 젊은 변호사와 영혼이 바뀐 희대의 악녀(jtbc ‘나인룸’), 살인누명을 쓴 아들로 인해 오랜 심적고통을 겪고 눈이 먼 엄마(영화 ‘재심’)에 이르기까지, 김해숙이 보여준 의외의 얼굴들은 그를 단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넒고 깊다. 단단한 연기내공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카리스마는 매 작품마다 찬사를 쏟아내게 만든다.

배우 김해숙은 단단한 연기내공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카리스마로 매 작품마다 찬사를 쏟아내게 만든다. 사진 좌측 위로부터 드라마 '인현왕후', 영화 '무방비도시', 영화 '허스토리', 영화 '박쥐', 마리끌레르 화보,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배우 김해숙은 단단한 연기내공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카리스마로 매 작품마다 찬사를 쏟아내게 만든다. 사진 좌측 위로부터 드라마 '인현왕후', 영화 '무방비도시', 영화 '허스토리', 영화 '박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마리끌레르 화보, .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엄마’ 역할도 매번 다른 모습이었다. 생활력 강하고 억척스런 엄마였다가도, 눈물 쏙 뽑을 정도로 모성애 넘치는 엄마였던 김해숙. 매번 다양한 변주로 ‘누군가의 엄마’를 표현해낸 그다.

그래서 이번에 보여줄 ‘김해숙 표 엄마’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김해숙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통해 다시 ‘국민엄마’로 귀환했다. 2017년 방영된 ‘아버지가 이상해’ 이후 2년 만이다.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하나뿐인 내편’ 후속작으로,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극중 김해숙은 가부장적인 남편을 비롯해 독사 시어머니, 가난한 형편 등 3종 세트를 다 갖춘 전형적인 한국 엄마 캐릭터 ‘박선자’ 역을 맡았다.

기대감은 시청률로 드러났다. 23일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방송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심상찮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맞벌이 부부인 큰딸의 무사 출근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박선자(김해숙 분)’는 우리네 엄마의 일상을 떠올리게 하며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자아냈다는 평이다.

배우 김해숙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모든 어머니를 ‘박선자’라는 역으로 대신 풀어드리고 싶다”고 했다. ‘엄마는 숭고하고 지고지순하다’는 것 보다, 현실적인 우리네 엄마를 그리고 싶다고도 했다. 

실제 김해숙의 연기력은 명불허전 그 자체였다. 첫 등장만으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김해숙표 엄마’는 코끝 찡하게 아름다웠고 눈부셨다. ‘국민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건 비단 기자만의 생각은 아닐 듯 하다. 

언제나 새로운 변화를 꾀하며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준 김해숙. 그의 리즈 시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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