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신용정보회사의 영업실적이 대폭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29.2% 늘었다./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신용정보회사의 영업실적이 대폭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29.2% 늘었다./뉴시스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작년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이 대폭 늘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작년 29개 신용정보회사(신용조회 6곳, 채권추심 22곳, 신용조사 1곳)의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9.2% 증가한 8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신용조회와 채권추심업무의 수익성 향상으로 총자산은 전년 대비 9.5% 오른 1조1,157억원, 자기자본도 8.8% 늘은 8,35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조회사 6곳의 총 영업수익은 총 5,919억원으로 전년대비 10.6%(567억원) 증가한 규모로 확인됐다. 신용조회서비스 이용 고객이 늘고 기술신용평가(TCB) 관련 업무 수익이 27.9%(138억원) 늘은 것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당기순이익은 73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채권추심회사 22개의 영업수익은 7,89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86억원(8%) 늘었다. 이는 대부업체의 위임채권 증가로 인한 실적이 개선되고 경업업무의 지속적인 확대로 인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억원(37.1%) 늘었다. 채권추심인 인건비가 적년 대비 477억원 늘었음에도, 추심 수수료 등 영업수익의 수익 폭이 확대된 결과다. 

금감원은 기술신용평가는 신규 수요 감소 등으로 성장세는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추심회사의 신규 수임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추심수수료가 높은 채권 등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의 정확성 및 공정성 강화 방안을 올해 3분기 이내에 만들 예정”이며 “채권추심회사의 불공정 영업행위 및 채권추심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발견되는 채권추심인의 위법‧부당행위는 회사에도 책임을 묻는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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