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사업장 방문을 위해 동남아로 향했다.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사업장 방문을 위해 동남아로 향했다. /포스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교류 확대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사업장 방문지로 동남아를 택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을 방문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 제철소, 베트남에서는 생산법인, 미얀마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최정우 회장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정우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차원의 동남아 사업전략을 수립하며 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를 찾은 최정우 회장은 “해외에서도 제철소 조업현장이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고로를 포함한 주요 설비를 철저히 관리해 안정적인 조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의 CEO 실미 사장 등을 만나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의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13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는 우리나라의 기술과 자본을 투입해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립한 첫 사례이며, 동남아 지역 최초의 일관제철소다. 연간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로, 지난해 역대 최대 후판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2,10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동남아 지역은 포스코가 해외사업을 추진하며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곳이다. 미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는 지역인 만큼,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들 지역에서 단순히 사업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지원 및 사회환원을 이어가며 글로벌 기업시민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취임 후 다양한 국내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고, 중장기 협력관계를 논의하는 등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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