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 14:45 (수)
[2019 서울모터쇼] 우리도 있다! 중소 참가업체 열전
[2019 서울모터쇼] 우리도 있다! 중소 참가업체 열전
  • 권정두 기자
  • 승인 2019.03.29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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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여러 중소업체들이 선보이는 모델들.

[시사위크|고양=권정두 기자] 29일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는 최근 들어 가속도가 붙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가업체들은 저마다 최신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비전을 선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중소업체들의 면면도 주목을 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의 틀을 깨고 있는데, 이를 반영하듯 중소업체들의 서울모터쇼 참가규모가 부쩍 늘었다.

이들은 비록 업체규모는 물론 부스 규모도 작고 유명 완성차 브랜드처럼 화려하지도 않지만, 탄탄한 내실을 뽐내고 있다. 이들의 행보 역시 자동차 산업의 미래와 밀접한 만큼,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포인트다. 지난 28일 프레스데이를 통해 먼저 만나본 주요 중소 참가업체들을 소개한다.

마스타자동차의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는 장기봉 대표.

◇ 화려하진 않아도, 내실은 ‘탄탄’

수백 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유명 완성차 브랜드의 브리핑 풍경과는 확연히 달랐다. 많지 않은 의자도 다 채워지지 않았고, 화려한 오프닝 영상이나 퍼포먼스도 없었다.

마이크를 잡고 기자들 앞에 선 마스타자동차(MASTA) 장기봉 대표는 “아마도 제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발표에 나선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을 것 같다. 이 나이에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이 어색하지만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타자동차는 자동차 점검·관리 분야에서 오랜 세월 업력을 쌓아온 ‘마스터(MASTER)’에 뿌리를 둔 초소형 전기차 업체다.

마스타는 마스타 마이크로, 마스타 미니, 마스타 밴 등 3개 모델을 오는 5~6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소규모 운송용으로 특히 활용도가 높은데, 이를 강조하듯 마스타자동차 부스는 독특하게 꾸며졌다. 마스타자동차보다 훨씬 유명하고, 일반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여러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스타자동차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의 장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긴장한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은 건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쎄미시스코 역시 초소형전기차를 제조하는 업체로, 이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순종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의 다양한 장점을 강조했다. 환경오염이 없고, 경제성이 높으며, 주차공간도 많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쎄미시스코의 D2는 비바람과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밀폐형 3도어 시스템 및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정성은 물론 국내 환경에 알맞다며 적극 홍보했다.

쎄미시스코는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초소형 전기차의 다양한 장점을 알리기 위해 시승행사는 물론 카페 운영, 기념품 증정 현장 이벤트 등 적극 나설 예정이다.

파워프라자는 기타리스트를 동원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울모터쇼를 꾸준히 찾고 있는 화물전기차 전문업체 파워플라자는 독특한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모의 여성 모델과 함께 기타리스트가 등장해 파워풀한 사운드를 선사한 것이다. 김성호 대표는 “‘예쁘자나’의 독특한 매력과 오디오 성능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예쁘자나’는 파워프라자가 201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로드스터형 전기차다.

파워프라자는 다른 완성차 업체가 판매 중인 화물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판매해오고 있다. 1톤 트럭 봉고, 경상용차 라보, 승합차 스타렉스를 전기차 버전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어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마스터 출시를 알렸다.

캠시스는 오는 6월 국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박영대 캠시스 대표.

카메라 모듈 사업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해오다 전기차 부문으로 발을 넓혀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캠시스 역시 이번에도 서울모터쇼와 함께한다. 캠시스는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사계절 모두 이용 가능한 한국형 초소형 전기차 ‘쎄보(CEVO)-C’를 공개했으며, 2021년 ‘쎄보-U’, 2022년 ‘쎄보-T’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OEM 방식으로 중국에서 생산 중인 캠시스는 향후 시장 확대에 발맞춰 국내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앞서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에 부지를 매입했으며 오는 6월 준공 예정이다.

독특한 외관의 차량들을 선보인 SNK모터스.

◇ 친환경 전기차, 자율주행 등 ‘각양각색’

SNK모터스의 부스 및 브리핑은 중소 참가업체 중 가장 화려했다. SNK모터스는 건원그룹이 중국 쑹궈모터스와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이며, ‘새로운 길’을 의미하는 ‘누웨이(NEUWAI)’를 글로벌 통합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날 SNK모터스가 선보인 차량 및 오토바이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아직 시판단계는 아니고 개발이 진행 중인 모델들이다. SNK모터스는 내년 본격적인 생산·시판과 함께 전 세계 30개국의 시장을 공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세계적인 전기스쿠터 브랜드 니우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진출을 알렸다.

전기스쿠터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니우(NIU)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발길을 멈추게 했다. 니우는 현재 전 세계 각국에 1,000개 이상의 판매점을 두고 6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전기스쿠터 브랜드다. 지난해 10월엔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니우와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맺은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니우 매장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회사 관계자들이 위더스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수 국내 자율주행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은 완전자율주행 셔틀 ‘위더스(WITH:US)’를 공개했다. 위더스는 기존의 자동차 또는 버스와 전혀 다른 미래지향적 내·외관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운전석이 아예 없는 내부 구성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우리와 늘 함께하는 셔틀’이란 의미의 위더스는 제작과정에서 15개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점, 그리고 탑승객들이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 등을 반영해 지어졌다.

언맨드솔루션은 서울모터쇼 기간 동안 시승 행사 등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에게 미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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