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설립추진단장인 김숙 전 유엔대사(왼쪽)와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오른쩍). /뉴시스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설립추진단장인 김숙 전 유엔대사(왼쪽)와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오른쩍).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대통령 직속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 구성을 위한 설립추진단이 1일(내일) 발족한다. 환경부는 31일 서울 종로구 오피시아빌딩에서 설립추진단 현판식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는 기구의 설립규정, 위원 후보자 발굴 및 인사검증 지원, 예산 편성, 운영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범국가기구를 표방한 만큼, 외교·산업·정치·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계의 참여 하에 도출한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정책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고, 사회 각 분야에 이를 실천하도록 권고한다. 미세먼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동북아시아 지역과도 협력 방안을 강구해 우리 실정에 맞는 해법을 모색해 나갈 전망이다.

설립추진단장으로는 김숙 전 유엔대사와 안병옥 환경부 전 차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 전 대사는 외교·국제협력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통찰력을 갖췄고, 안 전 차관은 문재인정부 초대 환경부 차관으로 지내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정책 입안을 주도해왔다.

김숙 설립추진단 공동단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논의 과정에서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원회 논의 구조 구성때 각계를 대표할 수 있는 위원들이 선정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국가기구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앞서 "미세먼지 해결은 개인에서부터 산업계, 정치권, 정부까지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 다함께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해결책을 도출해 나가겠다"며 "오직 국민의 안위만을 생각하면서 한마음으로 초당적·과학적·전문적 태도를 유지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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