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한반도에 전쟁 발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60주년사업추진기획단이 지난해 11월15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대국민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 분단 상태에 대해 78.7%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답했다.

15.7%는 '사실상 전쟁이 끝났다', 4.2%는 '전쟁이 완전히 끝난 종전 상태' 등이라고 답했다.

국민은 6·25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북한의 한반도에 대한 안보 위협’ 24.1%, '이념에 따른 대립과 갈등' 24%, '국가안보를 위한 막대한 국방예산 소요' 23% 등이라고 답했다.
 
또 국민 절반 가까운 45.7%는 북한과 한반도 주변 정세를 감안할 때 현재의 분단상태가 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수응답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는 '국민 안보의식 강화' 47.7%, '북한과의 협력과 화합' 46.8%, '자주국방역량강화' 44.6%, '주변국과 균형외교강화' 27.1%, '한미동맹강화' 20.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 85.8%는 6·25전쟁뿐만 아니라 정전 이후 '미국을 비롯한 UN의 지원이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65.3%는 미국 및 참전국들이 올해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관련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 ±3.1%, 신뢰수준은 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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