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5G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플랜을 공개했다. 사진은 SK텔레콤 박정호 CEO의 모습. /SK텔레콤
3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5G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플랜을 공개했다. 사진은 SK텔레콤 박정호 CEO의 모습. /SK텔레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이 5G 플랜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네트워크와 강력한 콘텐츠 혜택을 담은 5G로 고객 생활의 변화뿐 아니라 산업의 진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ICT 전 영역을 선도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입장이다. 

 ◇ ‘5G 초격차 네트워크’ 구축한 SK텔레콤

SK텔레콤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5G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플랜을 공개했다.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의  5G 네트워크 △5대 영역 초생활 서비스 △데이터 무제한 5G 풀패키지 혜택을 더한 5G 요금제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기술 등 5G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초고용량 데이터가 소비되는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를 지원한다.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로,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콘텐츠 다운로드 시간으로 비교하면, SK텔레콤 ‘5GX터보 모드’로는 36초가 걸리는 반면 5G만으로는 1분 이상 걸린다.

또,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기지국 수는 지난 2일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4,000개 수준이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올 하반기까지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 실속부터 완전무제한까지… 4가지 요금제 공개

SK텔레콤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4종을 출시한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이하 VAT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6월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SK텔레콤은 무제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그먼트 · 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 ‘5G 독점 콘텐츠’ 확보

SK텔레콤은 글로벌 최상위 사업자들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5G만을 위한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해리포터(AR 영역), 리그오브레전드(게임 영역), 아이돌 방송(VR 영역) 등이다. 

우선, 게임 영역에서는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AR영역에서 ‘포켓몬Go’로 유명한 나이언틱과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VR 서비스는 ‘실감형 아이돌 방송’이다. 특히 5월 중 엠넷의 최고 인기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실감형 버전으로 만들어 독점 중계한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0년 전 달 착륙이 인류의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 번 인류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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