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는 강원 산불 관련 추가 피해를 막고 복구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뉴시스
통신3사는 강원 산불 관련 추가 피해를 막고 복구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가 강원 일대의 통신시설 관리에 들어갔다. 고성, 속초 등의 산불로 강원 지역 고객의 통신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통신사들은 24시간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강원 산불 관련 추가 피해를 막고 복구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고성 산불로 인해 통신선 등이 소실되면서 기지국 등에 피해가 발생한 탓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기준 통신사별 통신피해 현황은 △SK텔레콤 2G 1국소, 3G 2국소, LTE 2국소(110개 장비) △KT 3G‧LTE 83국소 △LG유플러스 2G 8국소 등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약 20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을 비롯해 10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로 보내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 담요, 전력케이블 등을 추가로 긴급 지원한데 이어, 산불 피해지역에 찾아가는 지점 서비스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복구현장용 LTE 무전기 50대를 긴급 제공했다고 밝혔다. LTE 무전기는 응급 상황에서 거리 제약없이 무전으로 통신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만큼 비상대응체계를 확대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으며, 박정호 사장이 직접 비상상황실을 지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대피소가 마련된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와 임시 소방지휘본부가 위치한 경동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 인력·장비·물자를 동원해 총력 지원을 하고 있다.

피난민들과 소방대원들이 조리 시설이 없는 임시 대피소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KT는 ‘빨간 밥차’ 3대를 긴급 파견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긴급 충전 서비스와 보조배터리 대여를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대부분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장애 지역에 대해서는 기지국 출력 상향을 통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다. 또 현장 지원을 위한 총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추가적인 비상상황과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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