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원료로 한 BBQ 올리브오일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롯데푸드 3년 연구 끝 개발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상당수 치킨 브랜드들은 튀김유로 대두유, 채종유 등을 사용한다. 생닭을 튀기는데 필요한 발연점을 충족하는 기름이어서다.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곳은 BBQ가 유일하다. 올리브유는 일반 기름에 비해 비싸고, 발연점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BBQ가 올리브유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올리브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손꼽힐 정도다. 하지만, 발연점이 낮아 후라잉 시 쉽게 타거나 검게 변해 튀김유로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져왔다.

BBQ는 그러나 지난 2005년 3년여에 걸친 기술 개발과 실험을 거쳐 튀김유로 사용 가능한 ‘올리브오일’ 개발에 성공했다. 자체 R&D 기관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중앙연구소)이 (주)롯데푸드와 손잡고 오랜 연구 끝에 물리적 방식의 여과와 원심분리 기술을 적용해 과육 찌꺼기를 걸러내 튀김 온도에 적합한 오일을 발명해 특허를 취득한 것.

회사 측 관계자는 “‘BBQ 올리브오일’은 토코페롤, 폴리페놀과 같은 노화방지 물질이 풍부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주는 등 트랜스지방과는 반대의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BBQ는 총 4단계의 오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철저한 오일 컨디션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단계는 가맹점 담당 슈퍼바이저의 정기 방문을 통한 오일 산가 측정 및 관리, 2단계는 중앙연구소의 품질보증팀 운영으로 매장 점검 및 교육, 3단계는 올리브 캠페인을 통한 소비자 평가단 운영이다. 마지막 4단계는 오일 관리 기준 미달로 시정 명령을 받은 가맹점 사장이 치킨대학에 재입소해 Q.C.S 교육(품질, 청결도, 서비스)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올리브유가 인체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지난 3월 7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총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Eating olive oil once a week may be associated with making blood less likely to clot in obese people)에 따르면 비만 단계의 사람들이라도 올리브오일을 자주 섭취하면 심장 건강에 좋고, 뇌졸중을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지중해 연안 국가 국민들의 장수의 비결이 올리브유를 기본으로 한 ‘지중해식 식단’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올리브유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올리브유를 기본으로 과일과 생선, 채소, 견과류를 즐기는 지중해식 식단은 수많은 연구에서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의 석유 재벌 존 록펠러는 97세 장수의 비결을 “매일 한 스푼의 올리브 오일을 먹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너시스 BBQ 백영호 대표는 “BBQ 임직원들과 가맹점 사장님들은 최상급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원료로 한 BBQ 올리브오일로 건강한 치킨을 만들어 낸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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