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리마스터 출시 효과 톡톡… ‘리니지2M’ 출시일은 변수

/ 엔씨소프트
증권가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을 잇따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나섰다./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증권가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을 잇따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나섰다. 최근 이뤄진 대규모 업데이트와 하반기 ‘리니지2M’ 신규 출시 등 IP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10일 미래에셋대우는 엔씨소프트가 2분기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출 4,590억원, 영업이익 1,58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029억원과 1,252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잇따른 ‘리니지M’ 업데이트와 월정액 과금제 개념 ‘용옥’ 판매에 따른 과금 이용자 증가,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등이 이유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 분석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이클립스, 무너지는 섬 업데이트 후 리니지M의 이용자 수와 매출액은 대폭 늘었다.

5~6월로 예정된 ‘리니지M’ 일본 유료화 매출액도 더해지면 2분기 호실적이 확실시 된다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판단이다. 

한화투자증권도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4,025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리니지M’이 출시 2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상되는데다 지난달 말 출시된 ‘리니지 리마스터’로 휴면 유저들의 복귀가 예상돼서다. 특히 3분기 출시를 목표로 ‘리니지2M’도 개발 중인 만큼 향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이 의미있게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리니지2M’이 출시 일정이 불확실한 가운데 4분기 출시 가능성이 높아져 이 경우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10일 49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500원(0.3%) 오른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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