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삼성·LG전자 5G폰 미국 진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동시에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동시에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미국 5G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미국에서 애플보다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됐다. 애플의 빈자리를 채우고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동시에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 16일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갤럭시S10 5G를 출시한다. 이달 18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내달 미국에서 V50씽큐를 출시한다. 미국 4위 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서다.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스프린트는 5월부터 애틀랜타, 시카고, 달라스, 캔자스시티 등에서 5G 서비스를 상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스프린트의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미국 내에서 V50씽큐를 공개한다. 스프린트는 올 상반기까지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피닉스, 워싱턴D.C. 등으로 5G 가능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3강 구도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38%) △삼성전자(26.5%) △LG전자(15.9%) 순이다. 

그런데 1위를 차지한 애플은 연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에 탑재할 5G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