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하고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 뉴시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하고 21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윤 전 수석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성남 중원은 은수미 현 성남시장이 20대 총선에서 출마했던 지역구지만,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패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다음 총선 때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구로 꼽힌다.

윤영찬 전 수석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개월간은 깊은 고민의 시간이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세상을 바꾸자’고 외쳤던 촛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다”며 “촛불은 미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패와 개인 윤영찬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부인할 수 없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 승리는 너무나도 절박한 필요조건이었다”고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윤 전 수석은 성남 중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20년 가까이 저는 성남에 살았다. 성남에서 문화적 역사적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은 중원구다. 그럼에도 지역개발 면에서는 가장 뒤쳐져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곳이다. 저는 21대 총선에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전 수석은 “70년대 성남은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야학’의 산실이었다. 저는 성남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판교 테크노벨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과정등을 교육하는 ‘산학연계학교’를 설립해 성남의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그리고 도시공동체의 문화와 역사, 교육이 살아 숨쉬는 도심 재생의 새 장을 열어가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동아일보와 네이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윤 전 수석의 총선 출마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는 “비록 지금껏 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지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승리,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하겠다. 이제 저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성남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을 믿고 미래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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